계절이 변한다는 사실에 대해
누구나 인정하고 이해하고 당연하다 생각하고,
혹자는 아무생각 없이 그대로인 것 처럼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누구나들은 내가 변하는 것에 대해,
나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당연하다 생각하고
아무생각 없이 그대로인 것 처럼 바라봐 주기에 앞서, 변한 나를 탓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런(자그마한) 감정조차 생기지 않는다.
내가 변함으로써, 나비효과 처럼 당신도 변했다.
연신 경멸하는 눈빛과 말투로 나를 벌레보듯 깔보고 업신여기며
악담을 퍼붓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게 변해버린 당신을 보며,
나는 인정하고 이해하고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그대로인 것 처럼 바라본다.
변한 내가 죄인이고 약하디 약한 내 마음이 죄기 때문에
잠시,
계절은 항상 그래왔듯이 자연스레 변하였고.
변하는 계절 때문에 꽃은 힘없이 시들었고.
꿀을 탐하기 위해 꽃을 찾는 꿀벌에게,
시들어버린 꽃은 아무것도 주지 못한다.
다시,
계절이 변하듯이 나도 자연스레 변하였고.
꽃이 시들듯 내 마음도 힘없이 시들어 버렸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를 죄인이라 했듯이,
똑같이 시들어버린 꽃도 죄인이라 하겠는가.?
꽃은 새로운 꿀을 찾아 떠나는 꿀벌을 보며
인정하고 이해하고 당연하다 생각하고,
아무생각 없이 그대로인 것 처럼 바라보기만 한다.
꿀벌은 시들어버린 꽃을보며 어떤생각을 할까..?
이.. 이게 대체 무슨......................
이... 시발 뭐가 다 이러하냐고 울고 불고 몇일을 보내고 나서야,
계절도, 꽃도, 꿀벌도 잘못이 없다면,
나도 그대도 전부다 잘못이 없다고 하고 싶다.
그대, 나를 떠나갔지만 나를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당신에게 준 꿀은 시들기 직전 모든 힘을 쏟아부어 만들어 낸 꿀이라 말하고 싶다.
더 맛있는 꿀을 더 많이 주기 위해서,
다음 계절엔 더욱더 활짝 꽃피우기 위해 꽃씨를 날리는 꽃처럼
나도 더욱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기 위해서,
시들어 버린 마음에 꽃씨를 뿌리고 생명수를 기다리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물론, 다음계절에 꽃을 찾는 꿀벌은 예전 그 꿀벌이 아니더라..
나도, 너도, 꽃도, 꿀벌도, 모든것은 변한다. 변하는 것은 모든것이다.
모든 것은 변하는데 대체 무엇이 변하는 건지 모르는 나는 그냥 하늘보며 변해가는 계절을 탓하리...
내 하나 남아버린 소원
노여움으로 겨눈 총대를 거둬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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